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써밋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 SMMT)는 지금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다. 회사의 운명은 단 하나의 약물,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보네시맙(ivonescimab)에 달려 있다. 한때 무명에 가까웠던 이 회사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텍으로 떠올랐다.

주가는 2024년 5월 이후 8배 가까이 뛰어 32달러를 찍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에는 14달러대로 내려왔다. 매출이 없고 분기 순손실이 1억9000만달러지만 시가총액은 110억달러에 이른다. 수치만 놓고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가치다. 시장은 이보네시맙이 판을 바꿀 신약이 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올 하반기 공개될 임상시험 결과가 써밋의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보네시맙은 어떤 신약인가

이보네시맙은 PD-1과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특이항체다. PD-1은 면역세포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여기에 PD-L1 단백질은 건강한 세포와 종양세포에 동시에 존재한다. 종양세포의 PD-L1이 PD-1에 결합하면 면역세포의 역할이 차단된다. VEGF는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