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집중분석]“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수술 직후 오피오이드 부작용 낮출 비마약성 선택지”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국내 품목허가 이후 실제 수술 현장에서 맞춤형 투여법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은 복강경 대장절제술 환자에게 어나프라주를 30분씩 네 차례 투여한 연구자 임상에서 수술 후 9시간 누적 통증강도 저하를 확인했다. 심지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를 만나 수술 후 통증관리의 미충족 의료 수요와 어나프라주의 작용기전, 단기 반복투여의 임상적 의미에 관해 들어봤다.
수술 후 통증은 한 가지 진통제에 의존하지 않고 작용기전이 다른 약물과 시술을 함께 사용하는 다중모드 진통요법으로 관리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셀레콕시브 같은 선택적 사이클로옥시게나아제-2(COX-2) 억제제, 국소마취제, 신경차단술 등을 환자 상태와 수술 종류에 맞춰 조합한다.
경증에서 중등도 통증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로 조절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중등도에서 중증의 수술 후 급성통증은 이들 약물만으로 충분히 낮추기 어렵다. 이때 펜타닐과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라고 불리는 오피오이드가 필요하다.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 정해진 범위에서 약물을 추가 투여하는 정맥 자가통증조절장치(PCA)에도 주로 오피오이드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