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아델이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최대 1조5300억원 규모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기술이전한 성과 등으로 기술성 평가에서 이 회사는 A, BBB 등급을 받았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ADEL-Y01’에 이은 후속 후보물질로 초기 기술이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승용 아델 대표. 사진 이우상 기자
윤승용 아델 대표. 사진 이우상 기자
아델이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1180억원, 총 계약규모 1조5300억원으로 기술이전한 ‘ADEL-Y01’은 타우 항체치료제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쓰이는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썬라’(도나네맙) 등이 아밀로이드베타 항체인 점과 차별화된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아밀로이드베타 항체의약품은 이미 시중에 나온 데다, 후발주자도 임상 3상 등 개발 후기 단계에 있다”며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은 타우 항체에서 아포지단백 E4(ApoE4) 표적 치료제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MTBR 타우 항체 개발 경쟁… 아델, 병리 특이성으로 승부

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에 비하면 타우 항체치료제 개발 경쟁은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타우 항체를 표적하는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곳은 여럿이지만 타우 단백질이 서로 결합해 응집체를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미세소관결합영역(MTBR)을 표적으로 삼은 임상 단계 후보물질은 한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MTBR을 겨냥하면 병리성 타우의 핵심 부위를 차단해 신경세포 간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