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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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 29일 폭락한 와중에도 새내기주 매드업이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장 초반 매드업이 발표한 2분기 호실적이 주가 급등 배경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AI) 마케팅 기업 매드업은 지난 7월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올 하반기 첫 새내기주로 주목받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매드업은 전장 대비 1360원(29.82%) 오른 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17포인트(6.12%) 떨어진 662.68에 마감했다.

전날 매드업은 장 초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드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182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6% 늘어난 37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041.3%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5.2% 증가한 42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95.5% 급증한 것이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에 대해 기술 투자 비용이 고정비 성격을 띠는 사업 구조 특성상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드업의 핵심 자산은 누적 개발비 28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AI 디지털 마케팅 엔진 '레버 엑스퍼트'다. 10년간 축적된 1조원 이상의 광고 집행 데이터와 마케터의 의사결정 로직이 결합돼 있다.

하반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광고대행 시장은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계절성이 뚜렷한데 매드업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AI 기술 투자의 성과가 매출과 이익 양면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레버 엑스퍼트 고도화와 AI 매니지드 서비스(AMS) 확장, 글로벌 사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매드업 상장 전 발간한 리포트에서 "디지털 마케팅 산업 특성상 경기와 광고 집행 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화 확대에도 매출 증가를 위한 광고주 대응과 확보에는 인력 투입이 불가피하고,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드업은 상장 첫날 급등했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첫날 매드업은 공모가(8000원) 대비 2080원(26.0%) 오른 1만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 매드업은 전일 대비 2080원(20.63%) 내린 80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이후에도 매드업은 약세를 보였다. 20거래일 가운데 16거래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