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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사가 美 공장 가동에 성공한 이유?
AESC, 美 규제전 허가·착공
中배터리 기업 우회 진출 우려
中배터리 기업 우회 진출 우려
BMW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인 전기차 ‘iX5’에 중국 배터리를 채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배터리사의 자국 내 공급망 진입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별도 제재 없이 중국 배터리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우드러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iX5에 중국 기업 AESC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AESC는 생산 일정에 맞춰 우드러프 인근 플로렌스 배터리 공장 가동에 나선다.
AESC 플로렌스 공장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유일한 미국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AESC 공장이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배터리 규제가 시작되기 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허가와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기업 자체를 배제하기보다 배터리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데 정책 초점을 뒀다. 중국 기업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2025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과 공급망 참여를 전면 금지했다.
AESC 역시 이런 압박에 작년 6월 플로렌스 공장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AESC가 플로렌스에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16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한 상황에서 지역 사회 반발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는 공사 재개를 허락했다.
AESC의 기업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AESC는 2007년 닛산 등이 설립한 일본 배터리 회사였으나 경영 악화로 2018년 중국 엔비전그룹에 인수됐다. 본사가 여전히 일본 요코하마에 있고 일본에서 출발한 기업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우회 진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드가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과 손잡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정부와 협상에 나서는 등 미국 내에서 합작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우드러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iX5에 중국 기업 AESC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AESC는 생산 일정에 맞춰 우드러프 인근 플로렌스 배터리 공장 가동에 나선다.
AESC 플로렌스 공장은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유일한 미국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AESC 공장이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배터리 규제가 시작되기 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허가와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기업 자체를 배제하기보다 배터리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데 정책 초점을 뒀다. 중국 기업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2025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연계된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과 공급망 참여를 전면 금지했다.
AESC 역시 이런 압박에 작년 6월 플로렌스 공장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AESC가 플로렌스에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16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한 상황에서 지역 사회 반발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는 공사 재개를 허락했다.
AESC의 기업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AESC는 2007년 닛산 등이 설립한 일본 배터리 회사였으나 경영 악화로 2018년 중국 엔비전그룹에 인수됐다. 본사가 여전히 일본 요코하마에 있고 일본에서 출발한 기업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우회 진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드가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과 손잡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정부와 협상에 나서는 등 미국 내에서 합작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