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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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도가 유가 반등에 따른 생활비 상승과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로 한달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7월 경기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9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는 92.4로 예상보다 더 낮아졌다.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는 202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변동이 없었다.

이는 7월 들어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미국가계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상황도 봄철의 호조세 이후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의 설문조사에서 7월 고용 시장에 대한 인식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풍부 하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24.6%로 감소했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소폭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이 면밀히 관찰하는 이 두 수치의 차이가 2021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는 구직자들에게 어려운 노동 시장 상황을 시사한다.

보고서의 조사 기간은 7월 1일부터 22일까지였다. 이 기간 동안 주유소 가격은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미국과 이란 간의 공습 재개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향후 몇 달간 기업 환경에 대해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동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생활비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지속해왔다. 6월 미국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소비자 지출이 2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