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가죽제품사업부 매출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루이비통과 디올의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감소 흐름을 끊었다.

27일(현지시간) LVMH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패션·가죽제품사업부 매출은 89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인 1.5%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잇단 가격 인상 여파로 이어진 장기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세실 카바나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조너선 앤더슨 체제에서 첫 컬렉션이 출시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LVMH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95억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다만 중동 시장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란전쟁이 없었다면 그룹 전체 분기 매출 증가율은 4%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