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청약 선호…전용 85㎡ 초과 경쟁률 '뚝'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최근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9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중·소형 면적에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419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5가구)보다 150% 증가했다. 그러나 1순위 청약자는 같은 기간 3만7254명에서 2만6232명으로 30% 감소했다. 경쟁률은 22.2 대 1에서 6.3 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공급 확대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2218가구에서 1만7888가구로 46.4% 늘었고, 1순위 청약자는 11만7108명에서 16만7218명으로 4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상반기 9.6 대 1에서 올해 상반기 9.3 대 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선호 이유로 분양가 상승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6165만원으로 1년 전(4608만원)보다 33.8%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투시도)를 선보인다. 전용 60~84㎡ 441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부천 원미구에서 주상복합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전체 1859가구 가운데 약 74%인 1380가구를 전용 84㎡로 설계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