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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한국어 답변은 간결·공감, 영어는 논리적
20개 언어별 대화 차이 분석
국가·모델 따라 성향 각각 달라
국가·모델 따라 성향 각각 달라
연구진은 클로드의 답변 성향을 △수용성과 신중함 △따뜻함과 엄밀함 △깊이와 간결함 △솔직함과 실행력 등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눴다. 같은 AI라도 이용 언어와 모델에 따라 답변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언어별로는 공감과 논리성에서 차이가 컸다. 힌디어와 아랍어 답변은 이용자의 감정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성향이 강했다. 영어와 러시아어는 논리와 정확성을 앞세우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영어 답변은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고 불확실성을 명확히 밝히면서 자세히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어 대화는 1만5570건 이상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어로 답할 때 클로드는 전체 언어 평균보다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하고 공감하는 성향이 강했다. 자신의 한계나 불확실성을 솔직하게 밝히는 비율도 높았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간결함이었다. 긴 배경 설명을 덧붙이기보다는 이용자가 요청한 결과를 짧고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용자를 평가하거나 훈계하기보다 위로나 공감을 건네고, 상대방의 말투와 높임말에 맞춰 표현을 조절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유머를 섞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모델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소넷 4.6은 이용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부드럽게 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오퍼스 4.7은 답변에 신중을 기하면서 깊이 있게 설명하고 불확실성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오퍼스 4.6은 논리적 엄밀함과 직설적인 표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앤트로픽은 이번 분석을 AI 모델의 성향을 점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AI가 어떤 가치와 태도를 드러내는지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