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DAWN)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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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이 만성부신증후군이라고 고백해 해당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던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암막 커튼 없이 햇빛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기상했다.

이어 체력에 좋다는 복분자 음료를 준비해 현관 바로 너머에 있는 작은 마당으로 향했다. 햇빛을 쐬면서 여유를 즐긴 던은 "내가 만성부신증후군이다. 햇빛을 많이 봐야한다더라"고 밝혔다.

던이 언급한 만성부신증후군은 부신피로증후군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인 부신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몸의 에너지를 깨우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만성 스트레스와 과로가 지속되면 부신이 지쳐 피로로 이어지게 된다.

부신이 호르몬을 적절히 생산하지 못하는 병리적인 질환은 부신기능저하능이라고 부른다. 부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몸이 스트레스에 대응하지 못해 만성 피로 및 무기력감, 기립성 저혈압 및 어지럼증,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호르몬 리듬이 완전히 뒤집히게 되면 지친 부신이 아침에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해 하루 종일 몸이 피곤하다가, 늦은 밤에야 코르티솔이 폭발해 잠에 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던이 언급한 대로 햇빛을 보는 게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아침에 햇빛을 쬐면 분비가 촉진돼 생체 리듬을 정상화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0분 이상 햇볕을 쬐면서 코르티솔 리듬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

부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습관이 중요하다.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부신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식사는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줄이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 비타민 C가 풍부한 자연 식단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부신을 강제로 자극해 에너지를 끌어다 쓰게 하기 때문에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경계해야 한다.

지나친 운동은 삼가고, 명상, 요가, 가벼운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이완시키는 수준이 좋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