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은퇴 이후 안정적 현금 흐름 만드는 법
금융자산으로 10억원을 갖고 있어도 계속 꺼내 쓰기만 하면 언젠가 바닥이 난다. 하지만 월 3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장 목돈이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박소연 신영증권 이사는 신간 <독하게 돈 공부>에서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투자의 기본 원칙과 현금흐름을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 금융 문해력을 키우는 노하우 등이 책에 담겼다. 박 이사는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신영증권 자산배분솔루션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여성 임원이 드문 증권업계에서 2023년 이사로 승진했다.

저자는 투자 관점에서 마흔 살이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그는 마흔 이후의 투자는 크게 버는 데 집중하는 대신 ‘잃지 않는 게임’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투자를 위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 철저한 공부를 통해 깊은 이해를 갖게 되면 좋은 종목이라는 확신이 나온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겪더라도 오래 보유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현실적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1년에 900만원씩 연금 계좌에 넣는 것이다. 개인형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해 연 최대 900만원씩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마흔 살부터 20년간 넣어 연 7%의 수익률을 거둘 경우, 65세부터 20년간 매월 연금 수령액은 401만원이 된다.

저자는 “어떤 고객이 10억원을 금융사에 맡기고 종신연금으로 받겠다고 하면 월 350만원 정도를 지급받게 된다”며 “만약 노후에 월 350만원이 나오게 설계해 뒀다면 10억원 현금 부자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