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삼성, 애플 폴더블에 선공 …"7년 격차 못 따라온다"
<앵커>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와 첫 AI 안경을 공개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애플을 의식해 "7년간 쌓아온 기술력은 하루아침에 못 따라온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넓어진 화면의 폴더블폰을 앞세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이번 언팩에서 공개된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이 더 넓어졌다는 점이죠?
<기자>
삼성전자가 여권 크기와 비슷한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펼쳤을 때 화면 비율이 4대 3인데요.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지금 보시는 제품이 '갤럭시 Z 폴드8'입니다. 전작보다 가로 길이가 늘어난 게 특징이죠.
펼치면 7.6형 대화면(193.2m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넓어진 만큼 영상 시청은 물론 독서와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기 편해졌습니다.
무게는 201g인데요.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볍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드8을 비롯해 '폴드8 울트라'와 '플립8'까지 총 3가지 폴더블폰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폴더블폰은 화면 주름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죠. 화면을 접었다 펼칠 때 주름을 얼마나 감추는지가 핵심인데요.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에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처음 적용됐습니다.
실제로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주름이 있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글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앵커>
애플이 곧 첫 폴더플본을 출시하는데, 삼성전자 대표가 자신감을 드러냈네요?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경쟁사를 견제하기보다 7년간 축적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겁니다.
노 사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노태문 / 삼성전자 사장: 성숙한 (폴더블폰) 시장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저희는 이를 환영합니다. 7년간 쌓아온 기술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하고…]
노 사장은 "시장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폴더블폰 시장도 커진다"며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경쟁사와 하드웨어 격차가 좁혀지더라도 사용자 경험에서는 삼성이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7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원(One) UI', 앱 생태계, 갤럭시 AI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32%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8%p 하락한 수치입니다.
2위는 아직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은 애플(25%)인데요. 시장 진출 첫해부터 25%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만큼 선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고가도 올랐는데, 판매 목표치는 변함이 없는 건가요?
<기자>
국내 출고가는 폴드8을 제외하고 각각 20만 원씩 인상됐습니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폴드8의 연간 생산 계획을 280만 대로 공유했고요. 폴드8 울트라는 200만 대, 플립8은 150만 대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역대 폴더블 중 최다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폴드7과 플립7 사전 판매로만 104만 대를 팔았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는데요.
올해는 폴드8이 추가된 만큼 1년 만에 이 기록을 다시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기기도 8억 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태문 / 삼성전자 사장: 공급량이나 공급 시점에 문제 없도록 하는 노력들을 오랫동안 협의해서 준비하고 있고,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하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2분기에 1조 원대 적자가 예상되는데요.
메모리 호황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하반기 실적 개선은 신제품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