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개원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개원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사상 최악의 여론 조작이자 여론 농단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자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정 혼란과 파행이 불가피해졌다”며 “행정 공백과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시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과거 오 시장이 언급한 ‘거짓은 죄, 진실은 선이 정의’라는 말을 거론하며 “더 이상 헛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위선과 불법 혐의를 인정해 서울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상 정치로 돌아가기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시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장직을 잃게 된다. 오 시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