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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쿠팡 이슈 하나 때문에 한미동맹 흔들리지 않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김 장관은 쿠팡 문제와 관련해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면 미국 측도 오히려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나름대로 충분한 논리와 근거가 있다"며 "미국 측에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어 꾸준히 설명해 왔고, 저와 카운터파트(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상호 이해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으면 푸는 것이고, 서로 거리가 있으면 좁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어온 한미 동맹 관계가 그런 이슈 하나 때문에 흔들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가 한국 정부의 쿠팡 대응을 문제 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통상 변수로 떠오른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측에 한국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 압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런 부분들은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반도체 수요가 크기 때문에 수요에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반도체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의 이해관계는 경쟁국 수준의 불리하지 않는 대우를 하기로 지난번 조인트 팩트에 나와 있다"며 "그 수준에서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간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대미 전략적 투자를 비롯한 양국간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 의회 등을 대상으로도 양국간 통상·투자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한다.
23일에는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번 센터 개소는 지난 5월 8일 한국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에 체결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조치로 양측은 향후 동 센터를 통해 한미 조선 기업간 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성과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