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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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 활황에 힘입어 주식관련사채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환사채(EB)를 중심으로 권리행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은 총 3조 2,405억 원으로, 2025년 하반기 대비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권리행사 건수 역시 3,166건으로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증가는 교환사채(EB)가 주도했다. 상반기 EB 권리행사 금액은 1조 6,155억 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95.7% 급증했으며, 행사 건수는 577건으로 112.9%나 폭증했다. 이는 전체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반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CB 행사금액은 1조 4,409억 원으로 8.9% 감소했으며, 행사 건수도 11.8% 줄었다. BW의 경우 행사금액은 1,841억 원으로 28.1% 크게 줄었지만, 행사 건수는 1,212건으로 18.0%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식관련사채는 채권에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금융상품으로, 전환사채(CB)·교환사채(E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보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