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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K 日, 큐캐피탈에 공차 공동 투자 제안…공차 인수 저울질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 일본사무소는 공차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MBK 일본사무소는 이 과정에서 국내 중견 PEF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차 매각에는 MBK 외에도 베인캐피탈, 제너럴애틀랜틱 등 글로벌 PEF 다수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간이 맡았다.
이번 딜을 MBK 한국 사무소가 아닌 일본 사무소가 주도하게 된 데는, 최근 공차의 일본 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이후 MBK 한국 사무소가 국내 소비자 대상 신규 딜을 벌이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일본 사무소 입장에서는 한국 내 가맹점 운영이나 로컬 규제,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어, 국내 사업 부문은 경험이 있는 현지 파트너에게 맡기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큐캐피탈은 BBQ, 노랑통닭 등 프랜차이즈에 투자한 이력이 있고, 지난해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역시 자회사 초록뱀푸드팜을 통해 후라이드참잘하는집, 곳간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폭넓은 편이다.
공차는 현재 미국계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가 최대주주로 있다. TA어소시에이츠는 2019년 국내 PEF 운용사 UCK파트너스로부터 공차 지분을 약 350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공차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약 2억1700만달러(약 3233억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7000만달러(약 1043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2조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EBITDA 대비 20배 수준의 멀티플이 적용된 셈이다. 통상 10배 안팎인 국내 F&B 프랜차이즈 M&A 거래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다은/송은경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