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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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계 추정 변경만으로 15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 전망을 낮췄다. 실제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은 그대로다. MS의 자본지출 수치만으로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판단하면 실제 투자 규모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지출 전망이 바뀐 이유

3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2026년 기준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9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를 덜 짓거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덜 사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MS는 실제 투자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줄어든 것은 투자가 아니라 자본지출(CAPEX)로 표시되는 숫자였다.

이런 변화를 만든 것은 자산의 수명이었다. MS는 2027 회계연도부터 데이터센터와 사무용 건물의 추정 내용연수를 15년에서 25년으로 늘렸다. 앞으로 개시되는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가운데 금융리스가 아니라 운용리스로 분류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MS는 금융리스를 자본 지출에 포함하지만 운용리스는 제외한다. 같은 시설을 같은 기간 쓰고 같은 임대료를 지급하더라도 회계 분류가 바뀌면 자본 지출 규모는 작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