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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연체 채무자 '빚 굴레' 끊고…2금융 → 은행 대출 갈아타기 돕는다
묵은 채권 연내 5000억 소각
서민금융 등에 올 4.5조 투입
서민금융 등에 올 4.5조 투입
◇상반기에만 3300억원 연체채권 소각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장기 연체채권 576억원을 선제적으로 소각한 데 이어 1200억원을 추가로 소각해 채무자들의 빚 부담을 덜어줬다. 신한카드는 사망자 채권이거나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채권이라는 이유 등으로 정부의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8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 약 1500억원을 일괄 소각했다.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 등 다른 계열사도 약 6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에 동참하며 그룹 차원의 상생금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용금융 공급 4.5조원으로 상향
특히 새롭게 출시된 ‘신한 상생대환대출 2’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신한 상생대환대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품은 2026년 6월 말 기준 총 1670건, 296억원 규모의 대환을 지원하며 중·저신용 고객의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해왔다. 신한 상생대환대출 2는 지원 대상을 신한저축은행 이용 고객에서 전 저축은행권 이용 고객으로 넓혔다. 재직기간 1년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 가운데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대환 대상 대출의 원리금 범위 안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최고 금리는 연 9.8%로 제한된다. 대출 기간은 최소 36개월에서 최장 120개월까지다.
◇저출생 문제 해결 앞장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고용 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 기금은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처음 고용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대체인력 채용 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에서도 일과 육아가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한 뒤 고용노동부 지원금을 신청하면 신한금융이 채용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각각 100만원씩 최대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인력 공백을 우려해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던 중소기업 현장에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먹거리를 보장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그냥드림’ 사업의 지원 규모를 3년간 총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당초 3년간 4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사업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그냥드림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사랑의열매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조차 버거운 이웃에게 까다로운 심사나 조건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제공하는 복지 모델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포용금융 2.0 ON(溫)’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라며 “신한금융은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