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텔레콤은 자사 컨소시엄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가 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컨소시엄인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서울대, KAIST 등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자사 독파모 모델인 ‘A.X K2’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을 확대하면서 다음달 예정된 2차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SK AX는 제조, 통신·미디어, 반도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사업을 수행하는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컨소시엄에서는 기업 대상 AI 전환 사례 발굴과 실증, 산업 확산 체계 구축 등을 맡는다. 또 자체 AI 플랫폼인 ‘에이닷엑스(A.X)’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보고서 작성, AI 에이전트 빌더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테크노매트릭스는 AI·머신러닝·파운데이션 모델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조와 금융, IT 분야에서 축적한 AI 모델 운영 최적화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AI 모델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모델 개발부터 산업 적용까지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모델·인프라, 선행연구, 데이터, 서비스 확산 등 4개 트랙으로 역할을 나눠 참여 기관 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2차 평가를 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도 개발했다. A.X K2는 복잡한 업무를 이해하고 계획·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향후 산업 AX, 공공·국방, 제조, 게임, 모빌리티, 검색, 보안,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독자 AI 모델 A.X K2의 활용 가능성을 넓힐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 모델 개발부터 산업 AI 전환까지 정예팀 역량을 결집해 K-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