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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초·최대 '나스닥 데뷔'
ADR 공모가 149달러
반도체 프리미엄 3% '웃돈'
외국기업 美 IPO 최대 규모
5000여개 기관서 40兆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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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9일(현지시간) 공모가가 149달러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발행 물량의 2.5%인 1779만 주(ADR 기준 1억7790만 주)를 신주로 발행해 전체 자금 조달액은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에 이르렀다. 외국 기업의 미국 IPO 중 가장 규모가 컸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 주식시장의 역대 IPO 사례를 통틀어봐도 지난달 상장한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에 상장한 ADR 1주는 한국 보통주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감안하면 ADR 주당 가격은 224만9751원으로 SK하이닉스의 지난 9일 종가(218만6000원)보다 약 2.9% 높다. 일반적인 ADR이 흥행을 위해 본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공모가를 정하는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요예측 총주문은 공모 물량의 일곱 배를 넘는 2000억달러(약 301조원)에 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공모에 5000여 개 기관투자가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IPO 후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에 들어가며,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몸값이 재평가받으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뉴욕=박신영 특파원/김채연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