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노르웨이 4강 가자"…'노젓기' 세리머니 예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노르웨이 출신 빅토르 호블란(사진)이 조국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바이킹 노 젓기’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호블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노르웨이가 또 승리한다면) 일요일에 다시 한번 노 젓기를 하자”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축구 팬들의 이색 응원이 화제다. 선수와 관중이 북소리에 맞춰 ‘루~’라는 구호와 함께 노를 젓듯 양팔을 뻗었다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이는 그들의 조상인 바이킹을 형상화한 응원 방식이다. 이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은 이번 대회 최고의 밈(meme)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시작된 이색 응원은 북중미 월드컵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 무대까지 강타했다. 앞서 호블란은 지난주 막을 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 노르웨이 팬들로부터 특유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호블란은 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노 젓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전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공교롭게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맷 피츠패트릭, 토미 플리트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호블란은 “(노르웨이가 승리해) 그들이 일요일 아침에 울면서 오길 바란다”고 웃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