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정·박해수·박초은 작품 잇따라 해외 수출
박해수 <나의 완벽한 무인도> 선인세 1.2억원
박초은 <꿀잠 선물 가게>도 1억원대 선인세
한국 신인 작가들의 소설이 세계 출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판사 창비는 신예 소설가 문혜정, 박해수, 박초은의 첫 장편소설이 미국과 유럽 주요 출판사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브런치북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 작년 창비에서 출간한 문혜정 작가의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10개국에 수출되며 총 3억5000여만원의 선인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출간 직후 1만5000부 판매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출판그룹 가운데 하나인 하퍼콜린스 산하의 미국 HQ와 영국 하퍼 퍼레니얼과 판권을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창비의 새로운 브랜드 토닥스토리에서 작년 펴낸 박해수 작가의 첫 장편소설 <나의 완벽한 무인도> 역시 출간과 동시에 세계적 출판 그룹인 아셰트의 선택을 받아 총 1억2000만원대 선인세를 조건으로 영미권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책은 내년 1월 아셰트 그룹 산하인 영국 와일드파이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2024년 출간된 박초은 작가의 장편소설 <꿀잠 선물 가게> 또한 독일, 스페인 등 총 8개국에 수출되며 약 1억원대 선인세를 기록했다.
창비 관계자는 "이미 알려진 작가의 명성이나 선행 흥행에 기대 성사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며 "탄탄한 서사 구조와 감각적 문체, 동시대 독자의 정서에 깊이 가닿는 이야기의 힘이 국경을 넘어 독자와 만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혜정 작가는 오는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석한다. 그는 10월 5∼9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주간 축제에도 참여해 베를린 자유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프랑크푸르트 괴테대에서도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