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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르헨티나 역전패 뒤 폭발…"월드컵 명백히 조작"
2-0 앞서다 아르헨티나에 2-3 역전패
골 취소·페널티킥 미판정 놓고 심판진 맹비난
골 취소·페널티킥 미판정 놓고 심판진 맹비난
이집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때 두 골 차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첫 월드컵 8강 진출 기회를 놓쳤다.
논란의 중심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 이집트는 앞서던 상황에서 무스타파 지코의 득점이 반칙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후 아르헨티나 페널티지역 안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무함마드 살라흐의 유니폼을 잡는 모습이 나왔지만 별도 판독은 진행되지 않았다.
호삼 하산 감독은 경기 도중 두 팔로 엑스 표시를 만들어 항의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지코는 경기 후 "오늘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맹세컨대, 이건 우리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 심판의 손에 달린 일이었다. 어쨌든 이 대회는 명백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비꼰 뒤 "우리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하산 감독 역시 판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 존중도 없었고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고, 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며 득점 취소와 살라흐의 유니폼이 잡힌 장면을 모두 문제 삼았다.
하산 감독은 항의의 의미로 남은 대회를 시청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