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청
경기도가 국내 최대 양자기술 행사인 '퀀텀코리아 2026'에 처음으로 전시관을 열고 양자산업 육성 전략과 핵심 기술 성과를 공개한다. 반도체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싱을 아우르는 차세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4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에서 '경기도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양자는 물질과 에너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다. 이를 활용한 양자기술은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계산하는 양자컴퓨팅,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양자통신, 초정밀 측정이 가능한 양자센싱 등으로 나뉘며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잇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도관은 △양자산업 육성사업 △양자산업 기반시설 △도내 산·학·연 협력 연결망 등 세 분야로 꾸며진다.

양자산업 육성사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양자-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의 대표 성과를 소개한다. 양자센서용 단일광자 검출기 에피웨이퍼 국산화를 비롯해 고성능 초전도 나노선 단광자 검출기(SNSPD) 제작, 극저온 환경에 대응하는 비자성 커넥터 기술, 위상 양자소자용 원자층 증착 공정 등이 주요 전시 내용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양자 핵심 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한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연구개발 지원사업과 양자 전문인력 양성사업, 양자팹 기반 연구개발 지원사업도 함께 공개한다.

양자산업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개방형 양자소자 제조시설인 양자팹을 비롯해 연구기관과 시험 기반시설을 소개한다.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소재·부품·장비까지 가치사슬 전반이 집적된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을 양자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산·학·연 협력 연결망 전시에서는 성균관대학교와 한국나노기술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도내 유망기업의 기술 협력 사례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기관 간 교류도 확대해 공동 연구와 산업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양자팹 기반 공정기술과 도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결합해 양자소자 제조 공정을 표준화하고, 기존 산업의 양자전환(QX)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관은 경기도가 퀀텀코리아에 처음 마련한 공식 전시 공간이다. 반도체 중심지인 경기도가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QX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퀀텀코리아 2026'은 양자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현장 등록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