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6개월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큰 혼란 없이 종료
오전 8시부터 1호선 시청역 시위
버스탑승 시위도 22년 만에 재개
버스탑승 시위도 22년 만에 재개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8시 시청역 승강장에서 ‘제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 60명은 10명씩 나눠 지하철 6개 칸에 탔다. 이들은 약 3분 만에 탑승을 마쳤고, 큰 혼란을 벌어지지 않았다.
시위에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특정 장애인단체는 시위를 중지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주기를 바란다”며 “고의적인 열차 탑승 행위 방해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고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송출했다.
지하철 탑승 시위는 1월 2일 이후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지난 1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 시위를 유보해달라’고 제안했고,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여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했다.
전장연은 기획예산처에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폄하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해고 노동자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매주 수요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을 촉구하는 버스 탑승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전날에도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시다’ 시위를 진행했다. 활동가들이 탑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버스 출발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버스 탑승 시위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