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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으로 승부수 건 롯데백화점 광주점, 구도심에 활기 더했다.
올해만 팝업 스토어 20차례 개최…단순 먹거리 벗어나 영화·웹툰 등으로 확장
수도권 매장 견줄 매출액 상승 기록…충장로·금남로 등에 청년층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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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화점이 지난해부터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구도심을 방문하는 청년층의 발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MZ 세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팝업의 성지'로 부른다.
팝업스토어는 통상 1주일~1개월 사이만 영업하는 임시매장으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백화점 내 유휴 공간에 단순히 행사 상품을 판매하는 임시 매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주요 장소에 팝업 스토어를 배치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해부터 마케팅·지원·영업 등 각 분야 1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한 '뉴 콘텐츠 TF(태스크포스)' 운영에 들어갔다.
MZ 세대의 유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해 백화점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TF는 매주 1회 아이템 회의에서 전국에서 가장 '핫'한 팝업 행사를 찾아낸 뒤 이를 유치해 청년층 방문 늘리기에 나섰다.
올해에만 총 20여 차례의 팝업 행사를 열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존 팝업 행사는 90% 이상을 먹거리로 채웠지만 최근에는 영화와 패션,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을 유치해 볼거리를 늘렸다.
유튜버 통닭천사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얼렁뚱땅 팝업스토어', '꾸미버스 짱구 굿즈', '해리포터', '톰과제리', '하리보 리빙' 등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팝업 행사가 잇달아 열리면서 주말에는 대기 고객 수가 100여 명에 달하고 수억원대 매출까지 달성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올해 상반기 20~30대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청년층을 위한 먹거리와 영화, 패션, 웹툰 등의 아이템이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40~50대의 발길을 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40~50대 매출 또한 올 상반기 5% 이상 증가했다는 게 백화점의 설명이다.
이소정 롯데백화점 광주점 뉴 콘텐츠 담당은 "팝업 스토어가 단순히 기업의 브랜드 및 신제품 홍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엔 MZ세대 고객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