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SK의 전남·광주 반도체 투자 계획을 '6월의 크리스마스'에 비유하며 적극 환영했다.

이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31년간 광주와 전남에서 보수정당 후보로 출마한 저로서는 삼성과 SK의 반도체 지방 투자가 감출 수 없이 반갑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 가속화가 국가 재앙인 시점에 반도체 산단 투자는 '6월의 크리스마스'이자 일자리를 가져올 '산타'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메모리뿐 아니라 첨단 패키징, 광반도체, AI 반도체,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까지 함께 키우는 새로운 미래산업 거점 전략이 필요한 만큼 지방 투자가 더 현실적"이라며 "호남뿐만 아니라 충청, 강원, 경남, 부산, 제주도 미래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수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는 AI 반도체, 미래 전력망에 과감하게 박수 쳐 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편승 행태에는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정권도 여당도 야당도 반도체 기업의 떡을 가지고 생색내는 정치놀음, 삼성·SK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염치 없는 빈대 정치는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정치권이 기업들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반도체 기업들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한편 이재명 정부와 삼성, SK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전남·광주에 반도체 팹 4기 등 8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