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가 전북 고창에 6600㎡(약 2000평) 규모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이곳에는 의류 봉제·재단 자동화를 추진할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축인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 구상에 발맞춰 의류 봉제 로보틱스 실증 및 R&D센터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삼성전자 스마트 허브단지 인근으로 전북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183의 1에 있는 6600㎡ 규모 땅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오래전 사재로 구입한 땅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를 활용해 의류봉제 로보틱스 실증·R&D 거점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이곳은 봉제·재단 자동화를 다루는 피지컬 AI 실증센터로 활용된다. 패션그룹형지는 이곳을 단순 봉제공장이 아니라 부드러운 원단을 다루는 로봇 핸들링·비전 인식·자동 재단을 연구하고 파일럿 라인으로 검증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울 예정이다. R&D센터뿐 아니라 파일럿 라인, 쇼케이스 조합 등 섬유산업에 기여하는 요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봉제·재단 자동화를 다루는 피지컬 AI 실증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 사업과 연계하고 반도체 기업과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