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회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국회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경기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신규 편입하자 화성시을을 지역구로 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 주민들이 하루아침에 투기꾼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정부가 동탄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며 "무주택자 대출 한도는 70%에서 40%로 잘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그 협력 업체에서 일하려고, 아이 키우려고 동탄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투기꾼이 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정부 스스로 동탄 집값이 오른 이유를 '반도체 호황과 GTX-A'라고 진단했다"며 "그 말대로면 투기 때문이 아니라 도시의 진짜 가치가 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규제가 바꾸는 건 집값이 아니라 '누가 그 집을 갖느냐'뿐"이라며 "그래서 칼끝은 동탄 주민을 향한다. 전세 매물은 줄고, 못 산 사람은 전세에 남아 수요는 늘어, 전셋값이 오른다"고 꼬집었다.

또 "대출을 절반으로 깎으면 걸러지는 건 은행에 기대는 젊은 실수요자고, 살아남는 건 현금으로 박치기하는 사람"이라며 "모은 돈으로 사다리를 오르려던 사람을 밀어내고, 현금 부자에게 매물을 깔아주는 정책이 어떻게 동탄을 위한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작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투기로 규정해서 팔겠다던 비거주 1주택 분당 아파트 매매는 완료하셨나"라고 되물으며 "규제로 도시의 가치는 못 멈춘다. 멈추는 건 실제 동탄에 살아야 하는 주민의 기회뿐"이라고 질타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