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장에 큰절 하려던 李…참모가 말리자 '90도 인사'
"역사적 과업" 속도전 강조
李 "프로젝트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 주재 반도체특위 구성
李 "프로젝트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 주재 반도체특위 구성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 투자의 ‘속도전’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메가 프로젝트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과 최 회장의 투자 계획 발표를 들은 뒤 연단으로 올라가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감히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이익을 위해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증명했다”며 “저는 이 두 분(이 회장과 최 회장)을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두 회장에게 큰절하겠다는 걸 참모들이 가까스로 말렸다”며 “진심으로 기업인들에게 고마워서 90도로 인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도체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국가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에 메가 프로젝트 담당 인력을 두고 이 대통령이 수시로 보고받을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원스톱 행정 절차가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사업’이자 역사적 과업”이라며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충청·영남 지역에서 릴레이 국민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