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르티스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그룹 코르티스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일부 악성 사생팬들의 수위 높은 사생활 침해와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해 미행하는 등 범죄 수준의 사생 행위를 적발하고 엄중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빅히트 뮤직은 29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합의나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과 소중한 제보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사생활 침해 실태는 단순한 극성팬의 행동을 넘어 범죄의 영역에 가까운 모양새다. 특히 최근 프랑스 파리 스케줄 기간 동안 일부 극성팬들이 아티스트 탑승 차량에 소형 GPS를 몰래 부착하거나 현지 차량과 기사를 동원해 비공개 이동 경로를 집요하게 추적한 사례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숙소 주차장 무단 침입, 비공개 일정 밀착 동행, 항공기 내 무단 촬영 등이 적발됐다. 심지어 불법으로 빼낸 출입국 항공권 정보를 온라인에서 거래한 다수의 헤비 업로더 계정들을 집중 채증해 지난 5월 이미 고소장을 제출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코르티스 멤버 대부분이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소속사 측은 사안의 위법성이 더욱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빅히트 뮤직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자를 상대로 무관용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한편, 위버스 계정 이용 제한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했다.

소속사 측은 "팬 에티켓 위반자가 현장 경호 인력에게 욕설이나 폭행 등 위해를 가하거나 보호 조치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심한 사생 피해 속에서도 코르티스는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이들의 미니 1집 수록곡 'GO!'는 지난 26일 자로 누적 재생 수 2억 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8일 음원 공개 이후 약 9개월 만의 성과로, 최근 5년 내 가요계에 발을 들인 보이그룹 중 단일곡 기준 최다 재생 수라는 유일무이한 이정표를 세웠다.

해당 곡은 미국 빌보드의 '2025년 최고의 K-팝 25선: 스태프 선정' 2위에 오른 데 이어 대중성의 척도인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4주간 장기 체류하며 이례적인 롱런 행진을 펼쳤다.

미니 1집 'COLOR OUTSIDE THE LINES'의 수록 음원 전체 누적 스트리밍 역시 지난 23일 기준 6억 회를 넘어섰다. 미니 2집 타이틀곡 'REDRED' 또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9주 연속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차트에서는 8주 연속 정상을 사수하는 등 장기 흥행 궤도에 진착했다.

코르티스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한국과 북미, 일본 등 9개 도시를 순회하는 첫 단독 투어 '2026 CORTIS TOUR '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월 31일부터 미국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올해 K팝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