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이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자보페그두타이드(Zabopegdutide, DD01)’를 앞세워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제다. 회사는 체중감량에 따른 간접 효과뿐 아니라 GCG의 간 직접 작용을 통해 간 지방과 섬유화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를 만나 DD01 임상 결과와 기술수출 전략,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을 들어봤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 한경DB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 한경DB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에서 DD01의 기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DD01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GLP-1·GCG 이중작용제다. GLP-1은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확인된 효과다. MASH에서도 체중이 줄면 간 지방이 감소하고 염증과 섬유화가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주로 체중감량을 통한 간접 효과다.
GCG는 간에서 직접 작용한다. 간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높여 지방간 개선에 관여할 수 있다. MASH는 비만과 당뇨병이 겹치는 환자가 많다. 이 때문에 체중감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간을 직접 겨냥하는 작용이 필요하다. GCG는 혈당을 올릴 수 있어 단독으로 쓰기 어렵다. DD01은 GLP-1의 혈당 조절과 체중감량 효과를 활용하면서 GCG의 간 직접 작용을 살리도록 설계했다. MASH 치료에 최적화된 비율을 찾는 과정이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