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베율, 중국 절강대 산학연과 협력…'한국관' 통해 국내 기업 중국 진출 지원
베율은 최근 절강대학교 혁신창업연구원과 산학연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절강대가 운영하는 한국 기업 전용 협력 거점인 ‘한국관’의 한국 측 자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관의 공식 명칭은 ‘중·한 과학기술 성과 전환관’으로,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위항구에 조성된 절강대학교 동문기업 본부 경제단지 안에 마련된 한국 기업 전용 거점이다. 단순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현지 정착, 한·중 산업 협력, 기술 사업화 연계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한국관 운영은 절강대 혁신창업연구원이 설립한 아세아산업기술연구원이 담당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절강성과 항저우시가 지정한 중점 프로젝트로, 장강삼각주 일체화 발전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절강대 측 자료에 따르면 단지는 총 건축면적 약 108만㎡ 규모로 700여 개 기업과 플랫폼이 입주해 있으며, 인공지능, 양자기술, 생명건강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 성과 전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관은 한국 기업과 대학, 기관의 입주 및 거점 설립을 지원하는 투자유치 플랫폼을 비롯해 한·중 공동 연구개발, 시장 협력, 인재 양성, 법무·정책·투융자·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서비스 체계로 운영된다. 현재 로봇, 헬스케어·의료미용, 문화예술, e스포츠, 법률 서비스, 관광·요식, 과학기술 성과전환 등 분야에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입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율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단순 신고 업무가 아닌 진출 구조 설계부터 운영, 자금 회수와 청산 등을 포함한 전 주기 자문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진출 전 단계에서는 현지법인, 합작, 지분투자, 지사 등 진출 형태와 투자 구조를 검토하고, 한·중 조세조약, 고정사업장 리스크, 이전가격 정책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
투자 실행 단계에서는 해외직접투자 신고와 외환 송금 절차, 합작계약, 주주간계약, 기술이전 계약 검토 등을 자문한다. 진출 이후에는 한국 본사의 연결 회계·세무, 국제조세, 이전가격 문서화, 배당·로열티 등 자금 환류 구조, 주재원 파견에 따른 양국 세무 문제 등을 지원하며, 철수나 지분 매각 단계의 구조 자문도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베율은 34개국에 회원사를 둔 글로벌 회계 네트워크 대신 글로벌의 한국 공식 협력 파트너로, 중국 로펌 잉커, 징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필요한 회계·세무·법무 자문을 연계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계법인 베율은 현재 한국관 입주와 중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개요와 사업 분야, 투자 계획 등을 검토해 적합한 진출 방안과 현지 연계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