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사진=변성현 기자
장윤정/사진=변성현 기자
가수 장윤정이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도시락을 직접 싸는 일상을 공개했다. 장윤정뿐 아니라 앞서 배우 한가인, 이민정 등도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낸다고 밝혔지만, 장윤정의 자녀가 다니는 국제학교와 한가인, 이민정의 자녀가 다니는 국제학교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웹예능 '네고왕'에는 장윤정이 출연해 "아침 6시30분쯤 아이들의 도시락을 싼다"면서 하루의 시작을 도시락 준비로 한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2013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특히 장윤정의 장남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CTY에 합격할 만큼 수재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가 다니는 채드윅국제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곳으로, 한국 학력도 인정되는 교육기관이다. 순수 학비만 연간 약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모두 재학할 경우 약 7억원의 학비가 든다. 그 외 방과 후 클럽 활동, 식비, 스쿨버스는 따로 내고, 국제학교 학생들이 주로 진행하는 사교육비 등은 별도다.

서울권 통학이 가능하고, 외국 거주 조건 없이 내국인 입학 가능한 장점 때문에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입학 경쟁률이 높다. 장윤정의 자녀들뿐 아니라 배우 전지현, 이시영, 김남주, 유진, 방송인 현영 등의 자녀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치가 송도에 있다는 점에서 강남권에 있는 비인가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가수 백지영, 배우 한가인, 이민정 등이 대표적이다.

강남에는 GIS 강남국제학교(GIS), 비비안앤스탠리 강남국제학교(VSGIS), BCC(BC Collegiate) 등을 비롯한 다양한 비인가 국제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한 반에 10~15명 정도로 소규모로 운영돼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논현동에 위치한 기독교 기반의 비인가 국제학교 '그레이스 인터내셔널 아카데미(GIA)' 마이크로 스쿨에 딸을 보내고 있는 백지영은 유튜브 채널에서 "집에서 도보 1분 거리에 학교가 있고, 인원도 한 반에 12명이라 소규모로 관리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 중심의 수업 방식과 창의력, 발표력, 토론 능력 등을 중시하는 커리큘럼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배우 한가인은 유튜브 영상에서 "딸이 발표하고 참여하는 것을 좋아해 국제학교에 입학시켰다"고 밝혔다.

비인가 국제학교 역시 연간 학비가 3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육부의 허가를 받지 않아 사실상 학원에 가깝다. 인가 국제학교와 달리 졸업 시 외국 학력만 인정돼 외국으로 학교를 보내거나, 한국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여기에 교육부가 지난 4월 미인가 국제학교를 본래 목적에 맞게 학원 형태로 운영 방식을 바꾸기 위한 '미인가·미등록 교육시설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인가 국제학교 운영 방식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해당 시설에 운영 방식 전환을 요구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고발 및 수사 의뢰하거나 폐쇄 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에서는 학교 설립 인가를 받지 않고 학생을 모집해 '사실상 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미인가·미등록 교육시설은 200여개로 추산된다. 교육계는 이 중 120개 정도를 미인가 국제학교로 추정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