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 뛰어야지" 감스트 '분노의 샷건'…12만명 몰렸다
공식 화면 없이 해설·채팅 즐기는 '입중계'
경기 끝난 뒤 감스트 방송에 12만명 몰려
경기 끝난 뒤 감스트 방송에 12만명 몰려
25일 SOOP에 따르면 이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와 관련해 약 300개의 입중계 방송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감스트 방송은 경기 중 최고 동시 시청자 약 8만 명을 유지하다가 경기 종료 이후 약 12만 명까지 늘었다. 경기 결과가 나온 뒤에도 약 5만 명 이상이 추가로 유입된 셈이다.
입중계는 공식 경기 화면을 송출하지 않고 스트리머가 경기 상황을 설명하거나 반응을 전하며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각자 경기 중계를 보면서 스트리머의 해설과 리액션, 채팅을 함께 즐긴다.
감스트는 경기 중 답답한 장면이 반복되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기력이) 이게 뭐야 이게", "미친 듯이 더 뛰어다니고, 어떻게든 더 뛰어다닐 생각을 해야지" 등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흐름이 풀리지 않자 책상을 치는 듯한 이른바 '샷건' 반응은 온라인상에서 특히 화제가 됐다.
이날 감스트 방송에는 경기 종료 후에도 시청자들이 몰렸다. 대표팀의 경기력과 패배 원인, 감독 전술, 선수들의 움직임 등을 두고 채팅이 이어졌고, 감스트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 것. 감스트 방송 외에도 다른 스트리머들이 진행한 입중계 방송에 경기 종료 이후 4만 명 이상이 함께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 팬들은 실시간 채팅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표팀의 공격 전개와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환 해설위원은 "최악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해설위원도 경기 직후 "3경기 내내 수비 중심의 축구만 고집할 뿐, 정작 문전 앞에서 어떻게 득점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이 경기를 과연 이기려고 준비한 것이 맞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혹평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