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코르티스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데뷔작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6억 회를 넘어서며 신인으로서 독보적인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년 이내에 시장에 진입한 K팝 보이그룹 가운데 단연 최초이자 최다, 최고 수치다.

25일 빅히트에 따르면 코르티스가 지난해 9월 8일 발표한 미니 1집 'COLOR OUTSIDE THE LINES'의 전곡 재생 수는 지난 6월 23일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약 6억 71만 회에 도달했다.

정식 음반 발매 이후 단 9개월 만에 일궈낸 성과다. 앞서 공개 한 달 만인 지난해 10월 12일 1억 스트리밍을 넘겼던 이 음반은 이후 꾸준히 억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5억 회 달성 이후 6억 고지를 밟기까지는 단 55일밖에 소요되지 않아 글로벌 팬덤의 강력한 화력을 입증했다.

실물 음반 시장에서의 파괴력도 압도적이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최신 앨범 차트(집계 기간: 6월 7일~13일) 기준 이 음반의 누적 판매량은 211만 9791장으로, 역대 K팝 데뷔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다.

미국 빌보드의 6월 27일 자 최신 차트에서도 '월드 앨범' 5위, '톱 앨범 세일즈' 22위에 자리하며 각각 41주, 24주간 차트인에 성공했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 이처럼 대대적인 인기를 지속하는 비결로는 팀의 독보적인 자생력과 프로듀싱 능력이 꼽힌다.

코르티스의 장기 흥행을 견인한 핵심에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팀의 정체성에 있다.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는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지향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멤버들은 기획사 중심의 획일적인 트레이닝 방식에서 탈피해 음악은 물론 안무, 비주얼 영상 등 콘텐츠 전반을 주도적으로 공동 창작했다. 자본에 의해 기획된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 본연의 색채를 짙게 투영한 결과물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기세는 수록곡들의 균형 있는 인기로 증명된다. 수록곡 'GO!'와 'FaSHioN'은 각각 발매 116일, 132일 만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뒤 현재 2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음반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 리스너들이 앨범 전곡을 반복 스트리밍하게 만든 구조가 주효했다.

데뷔작의 불씨는 고스란히 미니 2집 'GREENGREEN'의 메가 히트로 옮겨붙었다. 지난 5월 발매된 미니 2집은 6월 27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최근 5년 내 데뷔한 K팝 보이그룹 중 단일 앨범으로 최장기 차트인 기록이다. 이로써 코르티스는 데뷔 1년 만에 미니 1집과 2집 두 장의 음반을 동시에 빌보드 세부 차트 상위권에 올려두는 저력을 보였다. 총 판매량 역시 약 275만 장에 달한다.

국내 음원 차트 역시 완벽하게 장악했다. 신보 타이틀곡 'REDRED'는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6월 23일 자)에서 통산 52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 해당 차트 출범 이래 K팝 보이그룹 노래 중 최장·최다 1위 기록이다.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도 60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성공적인 국내외 활동으로 라이브 역량과 독창성을 증명해 낸 이들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한국, 북미, 일본 등 9개 도시에서 첫 단독 투어 '2026 CORTIS TOUR '을 개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특히 7월 31일부터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올해 K팝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초청돼 단독 무대를 꾸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