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이란도 석유대금 달러 결제할 것"
"강달러는 환율 기반한 것 아니고 지배력" 달러 패권 강조
"베네수엘라도 달러 시스템으로 복귀 중"
"이란 동결자산은 美재무부가 감독"
"베네수엘라도 달러 시스템으로 복귀 중"
"이란 동결자산은 美재무부가 감독"
24일(현지시간)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 ‘스쿼크박스’에서 이란의 자금이 동결 해제되면 미국이 감독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 날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란 관리들은 전 날 이란의 동결 해제된 자산 사용 방식은 이란이 결정할 것이며 농산물 구매도 미국 요구가 아닌 가격과 품질 기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센트는 동결 해제된 초기 자금은 카타르에서 자금 배분 방식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이란의 자금이 미국산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로 다시 미국 상품으로 순환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과의 협상에 달러시스템 편입이 포함됐다면 "이란 측이 달러로 청구서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달러 패권, 즉 달러화의 세계 경제에 대한 지배력을 재확립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세계 석유 거래 대금으로 달러를 기본 결제 수단으로 삼도록 해왔으나 이란은 지금까지 석유 거래 대금을 중국 위안화나 비트코인 등으로 거래해왔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페트로 달러의 범위가 확산된다는 것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달러 강세를 선호하는 전통에 대한 질문에 베선트는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달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세계 다른 경제권과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 날 늦게 뉴욕 경제 클럽에서 한 발언에서 "강달러" 개념은 환율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그저 화면에 표시된 가격일 뿐"이라면서 “달러 우위는 필수적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달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되기전 베네수엘라에서는 미국 달러 거래가 허용되지 않았지만 "이제 베네수엘라는 달러로 청구서를 발행하고 달러 시스템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도 달러로 복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달러화의 세계적인 매력은 "우리의 유동성, 자본 시장, 그리고 그 깊이와 폭에서 비롯된다. 모두가 이곳에 오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