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보러 갔다가 먹고 자고 온다…'스포츠 팬덤'이 바꾼 여행 트렌드
스포츠 팬덤 성장에 경험 소비 확대
체험형 콘텐츠 앞세운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강화
체험형 콘텐츠 앞세운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강화
24일 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거나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활동에 비용을 적극 지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이른바 '스포테인먼트' 마케팅을 확대하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직접 스포츠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확대 추세다.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이 대표적.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런트립 관련 소셜 언급량은 3년 전(2021년) 대비 598% 증가했다. 올해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행업계도 해외 유명 마라톤 참가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여행을 설계하는 경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스포츠 마케팅이 경기장 광고나 후원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의 스포츠 소비 방식이 단순 관람에서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응원과 체험을 결합한 팬 참여형 콘텐츠는 향후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