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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열풍 끝?…건강식 판 흔들더니 맥도날드도 '베팅'
"혈당 막아주는 식이섬유 온다"…펩시코·맥도날드도 '베팅'
민텔 "한국인 식이섬유 관심 9%…섭취량 감소세"
해외 유통가, 펩시코 등 차세대 성분으로 낙점
이러한 흐름 속 국내 업계도 관련 신제품 출시
삼계탕부터 음료까지…고대 곡물 '파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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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글로벌 정보컨설팅 기업 민텔(Mintel)의 코맥 헨리(Cormac Henry)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발표한 '2026 글로벌 식품 및 음료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단백질 위주의 건강 관리에 갇혀 식이섬유라는 핵심 영양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 중 식품 구매 시 '고단백'을 고려하는 비율은 26%에 달했으나, '고식이섬유'를 확인하는 비율은 9%에 그쳤다.
코맥 헨리 디렉터는 해외 주요국의 경우 이미 식이섬유를 활용한 건강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변 활동', '혈당 스파이크 방지'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직관적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결과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의 39%가 장 건강을 위해, 호주 스낵 소비자의 48%가 혈당 관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식이섬유 식단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시장 역시 단백질 편중기를 지나 이 같은 글로벌 식이섬유 소비 흐름을 뒤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도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한 병당 식이섬유 50g을 채운 고식이섬유 주스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출시했다. B2B(기업 간 거래)인 급식업계에서도 CJ프레시웨이가 한 끼 식사만으로 일일 권장량의 60%인 15g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파이버맥싱 식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당과 칼로리를 줄이는 데서 나아가 필요한 영양 성분을 어떻게 채울지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단순히 당류를 얼마나 줄였느냐를 넘어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적 밸런스를 어떻게 직관적으로 설계했는지가 유통 매대에서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