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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체육회관 가득 메운 응원 열기…"다음 경기 이기길"
이날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충북체육회관에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체육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붉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충북도체육회 직원과 축구협회 관계자 등 40여명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멕시코전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대회의실에 마련된 스크린 앞에모여 응원봉을 연신 두드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전부터 뜨거웠던 응원전은 경기가 시작되자 한층 더 달아올랐다.
직원들은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큰 함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대표팀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팽팽한 접전 속 전반 15분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찬 공을 멕시코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하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멕시코 선수의 매서운 슛을 김승규 선수가 막아낼 때에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후반전 멕시코에 선취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금세 응원 열기를 되찾았다.
경기 막판 한국 대표팀이 공격 기회를 만들 때마다 응원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아쉽게 득점이 무산될 때에는 탄식을 내뱉으면서도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응원에 나선 전유호(33)씨는 "비록 경기는 져서 아쉽지만, 직원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보니 더욱 즐거웠다"며 "다음 경기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체육인으로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응원전을 마련했다"며 "체육인들이 한데 모여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화합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혼자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부터 한살배기를 포대기에 품고 아내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악마 머리띠를 두른채 빨간 응원봉으로 무장한 관람객들은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두 명의 초등학생 자녀와 생후 11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경기를 관람한 민경남(43)씨는 "멕시코의 사실상 홈경기여서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비기기만을 바랐는데 지게 돼 너무 아쉽다"며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게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장 대형 스크린 앞에도 학생들의 응원전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지난 체코전과 마찬가지로 20~30명이 모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며 소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이날 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에서 영화관 2곳을 대관해 단체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임직원 및 그 가족, 친구 등 총 160명을 선정했으며 관람객 전원에게는 치킨과 음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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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