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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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마차 관광을 하던 18세 인도 출신 관광객이 마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17일 오후 3시경 로만치 마하잔이라는 남성이 센트럴파크에서 “마차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마부가 승객 사진을 찍기 위해 마차에서 잠시 내려온 사이 발생했다. 당시 마차에는 마하잔을 포함해 승객 4명이 타고 있었다.

마부가 내려온 뒤 말은 갑자기 보도로 올라가 잔디밭을 향해 질주했다. 마부가 뒤쫓았지만 말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후 말이 모퉁이를 돌던 중 마하잔이 마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는 이후 다른 마차와 부딪힌 뒤 뒤집혔고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 장면을 본 한 노점상은 NYT에 “말이 정말 빨리 달리고 있었다”며 마부도 마차를 쫓아갔지만 말이 더 빨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센트럴파크 마차 운행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커지고 있다. 동물권 활동가들은 그동안 센트럴파크에서 관광용 마차가 계속 운영되는 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센트럴파크 보존 협회는 지난해 5월 이후 센트럴파크 안팎에서 8건의 ‘말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말 한 마리가 다른 마차를 들이받아 전복시키는 사고가 있었다. 보존 협회와 동물권 단체 ‘NYCLASS’는 이번 사고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첫 마차 사고로 보고 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사고를 “끔찍한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센트럴파크에서 마차 운행을 영원히 종식시키는 공정한 전환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