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짧은 기간 돈을 넣어두는 파킹통장 금리를 높이며 단기 자금 유치전에 나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기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이달 들어 잇달아 파킹통장 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날부터 ‘매일이자Wa파킹통장’의 기본 금리를 연 2.50%로 올리고, 최고 2.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3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5.10%의 금리 혜택을 준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일부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 금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네이버페이와 함께 선보인 파킹통장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200만원 한도까지 최고 연 4%의 금리를 준다. 국민은행 ‘모니모KB 매일이자 통장’(최고 연 4%), SC제일은행 ‘스마트박스통장’(최고 연 5%)도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고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웰컴저축은행은 15일부터 파킹통장 상품에 적용하는 우대금리 금액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다.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의 금리 혜택을 준다. 고려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파킹통장 기본금리를 0.5%포인트 높여 최고 금리를 연 3.1%로 정했다.

파킹통장은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자금용 통장이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가자 은행이 단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