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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무는 가전과 가구…이젠 집이 사람을 돌본다
코웨이, 비데로 공기 정화…침대 스트레칭
신일전자, 편리한 제습기로 장마 습도 잡아
SK인텔릭스 로봇이 노인 돌봄 서비스
교원 STEAM 교구, 놀이처럼 학습
에이스침대, 품질 높이고 가격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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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침실까지 넓어진 생활케어
코웨이는 욕실과 침실에서 이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기업이다. ‘룰루 더매너 비데 플러스’는 비데의 역할을 단순 세정에서 욕실 공간 관리로 확장했다. 이 제품은 국내 비데 중 유일하게 비산흡입 기능을 적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미세 물방울과 세균의 외부 확산을 막는다. 흡입된 공기는 UV 살균과 안심클린 필터를 거치도록 설계했다. 사용 전 향기를 분사하고 이용 중 자동 탈취 기능을 작동시키는 등 욕실 냄새 관리 기능도 더했다. 비데가 위생가전을 넘어 욕실 환경을 관리하는 제품으로 바뀐 것이다.
여름철 생활가전에서는 신일전자가 습도 관리 수요를 겨냥했다. 신일의 ‘20L 상부식 제습기’는 장마철 빨래 건조, 결로, 실내 냄새 등 습기로 인한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대 20L 제습 용량에 9L 물탱크를 갖췄고, 자동·연속·수면 모드 등 상황별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상부식 물통 구조다. 물통을 비우기 위해 허리를 숙일 필요 없이 위쪽에서 분리할 수 있어 관리 부담을 줄였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360도 회전 바퀴, 최대 24시간 예약 타이머도 적용했다.
◇생활 불편 줄이는 기술 경쟁
생활 혁신기업의 공통점은 제품 하나를 판매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욕실, 침실, 거실, 아이 방, 외출 준비 공간까지 소비자의 하루를 세분화해 불편을 찾아내고 이를 기술과 서비스로 줄여나갔다.
교육 영역에서도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이 강화됐다. 교원 빨간펜은 영유아 대상 놀이 교구 관리 상품 ‘렛츠코!’를 선보였다. 2~4세 아이를 대상으로 교구, 도서, 워크북, 방문 수업을 12개월 과정으로 연계한 상품이다. 글로벌 교구 브랜드 키위코의 STEAM 기반 교구를 활용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요소를 놀이 속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하이모는 탈모 관리 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가발이 부족한 머리숱을 보완하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출근, 운동, 여행, 샤워 등 일상 활동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