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노바브릿지 공동 개발 면역항암제, FDA 패스트트랙 지정
패스트트랙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가능성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 심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개발 과정에서 FDA와 보다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으며, 요건 충족 시 신약 허가 신청 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출 및 검토하는 롤링 리뷰, 우선심사, 가속승인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바스토미그는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클라우딘18.2와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지바스토미그는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화학요법인 폴폭스(FOLFOX) 및 PD-1 억제제 니볼루맙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전이성 위암은 예후가 불량한 암종으로, 최근에는 클라우딘18.2, PD-(L)1, HER2 등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딘18.2 시장은 2024년 클라우딘18.2 표적 단일항체 졸베툭시맙이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은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는 임상 1b상에서 지바스토미그 병용요법의 고무적인 항암 효능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위암 치료를 위한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1b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4분기에는 가속승인 경로를 위한 임상 3상 등록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지바스토미그는 임상 1b상을 통해 강력한 항암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한 후보물질로, 다양한 클라우딘18.2 발현도 환자군에서 깊고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보였다”며, “지바스토미그가 FDA와의 미팅을 통해 가속승인 경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FDA 패스트트랙 지정 역시 지바스토미그의 개발 가속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