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신청'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법원 자산·채권 동결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전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전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JTBC와 함께 중앙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꼽히는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크아웃은 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권단과 사적으로 협의해 채무조정, 구조조정 등을 하는 절차다.
앞서 지난 12일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디폴트 선언 이틀 뒤인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하루 만인 15일에 JTBC도 회생 신청을 냈다.
회생법원은 각 사의 신청 사건을 회생2부에 배당해 하나의 재판부가 일괄 심리하도록 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고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의 회생 신청을 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자와 임직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개 숙이며 사과했다.
김종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JTBC 유동성 위기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JTBC는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대상으로 과정의 중요 평가 사항에 재무·기술 분야 평가도 포함돼 있어 주목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