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박 탈출은 언제?…기뢰 제거가 최대변수
정부, 선사들과 시점·항로 협의
통항량 하루 50척 제한 가능성
통항량 하루 50척 제한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24척의 통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기뢰 제거, 항로 안전 확인, 해협 혼잡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실제 귀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브리핑에서 “통항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기뢰 유무 등 해협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 해협 개방 속도, 이용 가능한 항로, 혼잡도 등 여러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4척과 한국인 선원 137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미국·이란 등 관련국과 접촉해 구체적인 통항 조건을 파악하는 한편 선사들과 협의해 선박 이동 시점과 항로를 정하기로 했다.
가장 큰 변수는 기뢰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 하루 140척 안팎의 선박이 통과했지만, 현재 통항량은 하루 25척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이후에도 기뢰 제거와 항로 안전 확인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루 40~50척 수준으로 통항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선박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한국 선박의 통항 순서도 뒤로 밀릴 수 있다. 종전 합의에 반대하는 세력이 민간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관리하는 방식에 합의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을 연 이후 60일간 해협 개방 방안을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란이 안전·환경 관리 등을 명목으로 통행료 부과에 나설 수 있다. 각국이 60일 이내 자국 선박을 빼내기 위해 외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어떠한 통행료 및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1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글로벌 에너지 수급이 안정화되고, 그간 호르무즈해협 항행에 제약을 받아온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조속히 안전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다빈/김형규 기자 davinci@hankyung.com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브리핑에서 “통항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기뢰 유무 등 해협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 해협 개방 속도, 이용 가능한 항로, 혼잡도 등 여러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4척과 한국인 선원 137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미국·이란 등 관련국과 접촉해 구체적인 통항 조건을 파악하는 한편 선사들과 협의해 선박 이동 시점과 항로를 정하기로 했다.
가장 큰 변수는 기뢰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 하루 140척 안팎의 선박이 통과했지만, 현재 통항량은 하루 25척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이후에도 기뢰 제거와 항로 안전 확인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루 40~50척 수준으로 통항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선박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한국 선박의 통항 순서도 뒤로 밀릴 수 있다. 종전 합의에 반대하는 세력이 민간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관리하는 방식에 합의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을 연 이후 60일간 해협 개방 방안을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란이 안전·환경 관리 등을 명목으로 통행료 부과에 나설 수 있다. 각국이 60일 이내 자국 선박을 빼내기 위해 외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어떠한 통행료 및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1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글로벌 에너지 수급이 안정화되고, 그간 호르무즈해협 항행에 제약을 받아온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조속히 안전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다빈/김형규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