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금의 약 90%가 미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 초부터 16일까지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금은 총 3640억달러(약 549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87.6%인 3190억달러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대표 AI기업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각각 1220억달러·950억달러를 조달하며 미국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은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심화하고 있다. 2022년 미국 AI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430억달러로 그 외 국가(280억달러)의 1.5배 이상 많았다. 이 격차는 2023년 2.35배, 2024년 3.25배, 작년 4.56배, 2026년 7.06배로 매해 더 벌어졌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