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24' 완주 성공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서
고성능차 기술력 입증
고성능차 기술력 입증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2026 르망 24시간’에서 하이퍼카 ‘GMR-001’ 19번 차량(사진)이 완주했다고 15일 밝혔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14㎞ 트랙을 372바퀴(약 5069㎞) 주행해 최종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과 부산을 여섯 번 왕복하는 거리를 부품 고장 없이 달렸다는 의미다. 평균 속도는 시속 220.6㎞에 달했다. 새벽 시간 한때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함께 출전한 17번 차량은 종료 7시간 반을 남기고 서스펜션 파손으로 중도 포기했다.
르망 24시간은 완주 자체만으로도 성공으로 불릴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차량 한 대를 드라이버 세 명이 번갈아 운전하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리는 팀이 우승하는 대회로 속도뿐 아니라 차량 내구성이 필수여서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년도 챔피언인 페라리와 예선 1위인 BMW, 수시로 상위권에 오른 캐딜락 등 유력 우승 후보들이 기계 결함으로 백기를 들었다. 베테랑 제조사들도 떨어지는 무대에서 처음 출전한 제네시스가 생존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이번 대회는 고성능 라인업 마그마의 기술적 자산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레이싱 차량 한 대에는 200여 개의 데이터 센서가 부착된다. 축적한 엔진 제어, 열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는 양산차 개발에 반영된다.
르망=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