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회생 신청했지만 기보 도움받아 재기 성공"
“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장비 구입하는 데 투자할 수 있어 숨통이 트였습니다.”

강선도 창성기업 대표(사진)는 15일 “기술보증기금의 재기지원 보증으로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새 부품 생산을 위한 장비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부품을 연결하는 브라켓 등을 만드는 창성기업은 2010년 설립됐다. 브라켓을 비롯해 차량용 메탈 소재 부품을 꾸준히 생산하며 연매출을 70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면서 주문이 뚝 끊겼다. 강 대표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완성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 8곳 가량에 제품을 판매했었는데 코로나 때 주문량이 급감했다”며 “이미 주문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던 터라 순식간에 빚이 불어났다”고 했다.

창성기업은 약 90억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결국 2022년 1월 회생을 신청했다. 강 대표는 “원금 상환에 대한 압박을 못 견디고 회생을 신청한 것”이라며 “그나마 코로나 후 1차 벤더에서 주문량을 늘리면서 빚을 갚을 능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주문량이 늘었지만 회생 이력 때문에 금융거래가 불가했다. 신규 장비를 살 운전자금을 구할 도리가 없었다. 강 대표는 “주변에서 기술보증기금 재기지원에 신청해보라고 권유해서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강 대표는 “차량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차체에 고정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그 매출만 연 50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2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보는 창성기업처럼 실패 후 재기를 꿈꾸는 유망 기업을 위해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 번 실패했더라도 재도약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기보 관계자는 “다른 실패 기업인들에게 사업재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만한 사례”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