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즈 리조트에서 바라 본 후지산/ HANZ Outdoor Resort 제공
한즈 리조트에서 바라 본 후지산/ HANZ Outdoor Resort 제공
도쿄를 찾는 여행객들이 근교 여행지로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곳은 단연 하코네와 후지산 일대다. 대다수의 여행자가 전형적인 전통 료칸을 떠올리지만, 때로는 온천 숙박 대신 일본의 풍요로운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깊은 후지산 숲속에서 특별한 아웃도어 트렌드를 경험하기 위해 ‘한즈 아웃도어 리조트(HANZ Outdoor Resort)’를 찾았다.
대욕장과 노천탕(예약제)을 갖춘 리조트 내부 / JAPAN NOW
대욕장과 노천탕(예약제)을 갖춘 리조트 내부 / JAPAN NOW
신주쿠에서 90분, 대자연 속 완벽한 아지트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도쿄 신주쿠에서 차로 약 90분에서 2시간 남짓 달리면 빌딩 숲을 벗어나 울창한 후지산의 자연 품에 안기게 된다. 도쿄사람들에게는 주말을 활용해 부담 없이 다녀오기에 최적의 거리다. 숙박 타입은 프라이빗한 독채 스타일의 ‘빌라동’, 글램핑의 낭만을 극대화한 돔 텐트 형태의 ‘파오(PAO)’, 그리고 단체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JAPAN NOW]후지산 숲속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글램핑 하룻밤
돔텐트 형태의 '파오(PAO)' / japannow.kr
돔텐트 형태의 '파오(PAO)' / japannow.kr
안락한 빌라냐, 낭만적인 파오냐
최고의 안락함을 원한다면 전용 자쿠지(목욕탕)를 갖춘 독채 빌라동이 정답이다. 하지만 글램핑의 진짜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돔 텐트인 ‘파오’를 추천한다. 파오는 아늑한 돔 형태의 침실 공간과 함께, 별채로 마련된 개별 목욕탕, 샤워 시설, 전용 BBQ 공간까지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어 프라이빗하다. 보다 넓은 욕실을 원한다면 프론트가 있는 본관의 대욕장(파오 이용자는 550엔)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파오'는 인원수가 아닌 돔 한 채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글램핑의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JAPAN NOW]후지산 숲속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글램핑 하룻밤
테라스쪽에 위치한 BBQ장과 사슴고기를 비롯한 고기 세트는 리조트에서 준비해 놓는다.(사전 예약제) / japannow.kr
테라스쪽에 위치한 BBQ장과 사슴고기를 비롯한 고기 세트는 리조트에서 준비해 놓는다.(사전 예약제) / japannow.kr
사슴고기 BBQ부터 직접 만들어 먹는 조식까지, 오감 만족 미식
글램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먹거리다. 이곳에서는 옵션으로 풍성한 BBQ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이고, 쉽게 접하기 힘든 특색 있는 사슴고기와 육즙 가득한 수제 소시지가 제공된다. 여기에 치즈, 각종 신선한 야채, 따뜻한 카레 등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뷔페식 바(빌라바베큐만 적용)가 더해져 캠핑의 밤을 풍요롭게 채워준다.


다음 날 아침은 싱그러운 새소리와 함께 정갈한 양식 조식으로 시작된다. 제공되는 수제 소시지와 햄, 신선한 달걀을 프라이팬에 직접 조리해 먹는 방식으로, 숲속의 아침을 요리하는 소소한 재미까지 챙겼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후지산 멍때리기를 할수 있는 테라스 쉼터 / japannow.kr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후지산 멍때리기를 할수 있는 테라스 쉼터 / japannow.kr
가와구치호와 후지산을 달리는 액티비티
한즈 아웃도어 리조트는 단순히 머무는 숙소를 넘어 훌륭한 아웃도어 플랫폼 역할을 한다. 리조트 인근의 아름다운 가와구치호와 연계하여 잔잔한 호수를 노 저어 가는 카누 투어, 후지산의 상쾌한 공기를 가르는 사이클링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 근교에서 특별한 추동(秋冬) 여행이나 힐링 가득한 에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후지산의 기운을 가득 품은 이곳 에서의 하룻밤이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지역 NHK 방송에도 소개된 '염소 집사' 타로와 지로 / japannow.kr
지역 NHK 방송에도 소개된 '염소 집사' 타로와 지로 / japannow.kr
[여행 팁]
차량으로 30분, 후지산의 숨은 매력을 호젓하게 즐기는 주변 명소 3선

‘한즈 아웃도어 리조트’에서 아웃도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이제는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주변 명소로 눈을 돌려볼 차례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후지산의 역사와 자연을 한층 더 고즈넉하고 깊이 있게 만끽할 수 있는 숨은 코스들을 소개한다.

시간이 멈춘 전통 초가마을, '사이코 이야시노 사토 넨바'
가장 먼저 발길을 옮길 만한 곳은 옛 일본의 서정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초가집(가야부키) 마을 ‘사이코 이야시노 사토 넨바’다. 이곳은 전통 공예 체험은 물론 기모노나 사무라이 의상을 대여해 입고 마을을 거닐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고풍스러운 초가집 지붕 너머로 웅장하게 솟아오른 후지산의 전경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며, 여행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폿으로 꼽힌다.
 '사이코 이야시노 사토 넨바' 에서 바라보는 후지산. / japannow.kr
'사이코 이야시노 사토 넨바' 에서 바라보는 후지산. / japannow.kr
야마나시현 최대 거목이 지키는 1,900년의 영기, '기타구치 혼구 후지 센겐 신사'
세계문화유산인 후지산의 핵심 자산이자, 무려 1,900년이 넘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지다. 에도 시대부터 후지산 정상으로 향하던 ‘요시다 등산로’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참배객을 압도하는 약 18m 높이의 거대한 목조 도리이가 묵직한 아우라를 뿜어낸다.이곳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본당 양옆을 든든하게 수호하고 있는 거대한 수령 1,000년의 고목들이다. 특히 야마나시현 통틀어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삼나무인 '후지 타로 스기(富士太)'가 자아내는 기운은 가히 압도적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천년의 삼나무 숲길을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기운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다.
'기타구치 혼구 후지 센겐 신사' 입구의 삼나무 길 / japannow.kr
'기타구치 혼구 후지 센겐 신사' 입구의 삼나무 길 / japannow.kr
지하 세계로 떠나는 15분간의 탐험, '후가쿠 후케츠,(富岳風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색다르게 경험하고 싶다면 '후가쿠 후케츠'라 불리는 천연 용암 동굴을 추천한다. 후지산 화산 폭발 당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며 형성되었고, 울창한 원시림 깊은 곳에 자리한다. 사계절 내내 내부 온도가 약 3도로 유지되어 과거에는 누에 알이나 씨앗을 보관하던 ‘천연 냉장고’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신비로운 얼음 기둥과 독특한 용암 지형을 관찰할 수 있으며 15분이면 가볍게 탐험하기 좋다.
[JAPAN NOW]후지산 숲속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글램핑 하룻밤
'후가쿠 후케츠' 입구와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얼음. / japannow.kr
'후가쿠 후케츠' 입구와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얼음. / japannow.kr